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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 데일리메디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병의원 도산 급증…진료비 지출 급감 올 보험급여비 건보지출 3700억줄어 청구액 14조7천억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의원들이 늘어나면서 의료기관 도산율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올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규모도 당초 예상액보다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특히 올 건강보험 급여비 총 지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약 14조7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보여 당초 추정액 15조700억보다 약 37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까지 올 건강보험 진료비 총 청구액은 8조5504억원으로 전년동기 8조2310억원보다 약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불과 3200억원 정도가 증가한 이 금액은 올 초 단행된 수가인상분 2.9%를 고려할 때 실제 증가액은 미약한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또 지난달까지 매월 진료비 청구액 추이를 분석하면 올 하반기까지 진료비 청구추이는 지난해와 거의 유사할 것이라는 게 심평원 분석이다.
이에따라 올 연말까지 총 진료비 청구액은 약 14조6500억∼14조7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추정한 올 보험급여비 지출액 15조700억원보다 무려 3700억원이 축소된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진료비, 약품비절감 등 지출부문의 거품을 없애는 노력을 강화하고 종합관리제 등을 시행한 결과 건보재정이 크게 안정돼 나가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불필요한 진료를 줄이고 약가관리를 강화한 결과, 보험급여비 증가율이 당초 금년목표 8.5%보다 낮은 4% 수준으로 억제됐다.
이에대해 복지부측은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계절적 요인이 없었고, 합리적 의료이용 대책 등으로 진료비 청구건수는 작년 같은기간 대비 1% 증가한 수준에 그쳤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