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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닷 분업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에 의약분업 반대 사이트(cafe.daum.net/boonup)가 개설됐다.
지난 달 29일 개설된 의약분업 반대 사이트에는 1일 현재 1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상태며 자유게시판을 통해 회원들간에 활발한 의약분업 철폐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디가 '스태판'인 한 가입회원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국민이 싫어하고 돈도 많이 들어 불편한데 왜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 났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정부도 똥고집 부리지 말고 고쳐야 한다'는 의약분업 반대 의견을 밝혔고 아이디가 'bosung'인 회원 역시 '안아파본 사람은 의약분업의 폐해를 모른다'며 의약분업의 불편함을 자신의 경험을 들어 집중 부각시켰다.
한편 의약분업 철폐에 대한 찬반의견을 넘어 의약분업의 폐해를 조목조목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주장한 글도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아이디가 '사라'인 한 회원은 '약의 오남용을 막기 위한 의약분업의 시행 목적이 제대로 달성됐는지 평가하는 것이 의약분업 철폐 토론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지적하고 의약분업의 목적이 제대로 실현됐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의약분업 철폐 사이트 개설에 대해 '지금까지 주로 의사를 회원으로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만 의약분업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하고 '이번 다음 카페 개설을 통해 일반인들도 의약분업의 폐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