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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지틀보사]의료계 한방과의 전면전 선포
작성일 2005/03/09
내용

의료일원화 총력전…정부에 '대책위 구성' 촉구
의대에 '한의학 연구 지원' 강화도 주문
의협, 8일 '개원한의사협' 남부지검에 고발

의료계의 오랜 숙원인 '한국의료 일원화'의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침묵의 자세로 일관해 오던 의협(회장 김재정)이 한방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의협은 지난 2월 '아이들 감기 한방으로 다스린다'란 포스터를 배포해 물의를 일으킨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측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8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정식 고발장을 제출함으로써, 의료계와 한의계간 확전 일로의 양상이다.특히 의협은 이 고발장을 통해 의료광고 주체 위반, 진료 방법이나 약효 등 광고 위반, 부당한 표시·광고의 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남부지검에 고발 조치하는 한편, 의료일원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했다.더욱이 최근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의료와 한방간의 논쟁에 대해 "세계적으로 의료가 이원화돼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한국 의학의 발전과 국민 건강을 생각하면 의료는 반드시 일원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또한 의협은 의료계의 이 같은 입장을 담은 공문 내용을 8일 청와대를 비롯한 국회, 보건복지부 등 관계 요로에 발송하고, 정부 차원의 '의료일원화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불법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한 대한개원한의사협회에 대해 "의사들은 기형아 출산 등 후유증을 고려하여 임산부에게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입증된 아스피린과 같은 약도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산부 및 태아에 미칠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모든 의약품을 등급에 따라 분류하는 등 투여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고 주지시켰다.이어 "일본 문헌에서도 임산부는 유사 및 태아 상해의 위험으로 인해 한약을 피해야 함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소아의 경우 부작용을 우려하여 해열제 사용 등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약물에 대해서는 연구를 통해 투약을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기존의 많은 연구를 통해 한약 부작용의 결과가 명확히 입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아이들 감기치료에 좋으며 부작용이 없어 임산부도 부담 없이 빠른 치료가 가능합니다'라며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허위의 사실을 광고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권용진 의협 대변인은 "현재 한방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검증은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한방의 과학화를 위해서는 의과대학내 한의학 연구 지원을 강화해 의사들이 한방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의료전문가 단체로써, 한방을 포함한 검증되지 않은 의학 지식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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