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과 의약계간 2005년도 수가협상이 내달말경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 등이 참여하는 의약계 수가협상 기구인 요양급여비용협의회(회장 정재규) 산하 조정위원회는 21일 오후 지난달 상견례에 이어 2차 회의를 가지고 향후 협상일정을 조율했다.조정위원회에 따르면 각 협회는 10월 중순까지 협회별 내년도 수가인상안을 확정한 뒤 의약계 단일안 마련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약계 가운데 내년도 수가협상안 연구결과가 나온 곳은 현재 의협 밖에 없다. 의협이 남서울대 보건의료개발연구소 정두채 소장에게 의뢰한 결과 내년도 적정 수가인상률은 9.3~13.5% 수준이다.병협과 약사회는 수가조정연구를 의뢰한 상태이며, 치협과 한의협도 조만간 연구용역을 발주해 10월 중순까지 협회안을 채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조정위원회는 각 협회별 요구안이 나오는대로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단일안을 산출하고, 10월말부터 공단과 실무접촉에 나설 방침이다. 요양급여비용협의회 관계자는 “올해만큼은 공단과 성실히 협상해 타결을 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내달말부터 실질적인 수가 조율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